[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4일 오전 10시 30분 '학교행정지원본부'가 임시 오픈한 남구 신연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들의 청사진을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교육청은 공교육 강화로 지역 정주 인재 키우는 부산, 모두를 배려하는 학교, 교육에 전념하는 학교 등을 3대 역점과제로 설정하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과 교육 문제로 부산을 떠나지 않을 정주 여건 마련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헸다.
먼저, 시교육청은 돌봄을 희망하는 모든 아이를 품기 위해 늘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50교에서 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해 돌봄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하는 '부산형 늘봄거점센터'를 운용한다. 늘봄거점센터는 올해부터 학교 신·개축 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늘봄센터'와 폐교 5시 이상을 활용해 공간을 확보한다.
또 시교육청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강화를 통해 교육력을 높일 '부산형 학력신장시스템' 현장 안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 부산형 인터넷 강의, 위캔두학교 등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부터 원도심·서부산권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인터넷 강의는 동부산권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한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부산 학생들이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자율형 공립고 2.0 설립·운영'도 추진한다. 현재 추진중인 자공고와 기숙형 중학교는 2029년까지 설립을 마칠 계획이며, '(가칭)부산국제 K-POP고등학교' 설립도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체감하는 현장 지원 체계를 구축한 '부산광역시교육청학교행정지원본부'가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본부는 프로그램 강사 계약, 회계통계 업무 등 늘봄학교 운영을 전면 지원하고, 교육복지·생존수영·급여 등 학교 공통 행정어부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원도심·서부산권 264교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교육격차 해소 사업의 대상지역과 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끝으로 하윤수 교육감은 "올해는 부산형 늘봄학교 전면 시행, 자율형 공립고 2.0 설립 등을 통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