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보물 등도 다수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수월관음도가 있다, 없다? 없을뻔 했으나 한국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기증한 한점을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한다. 고려시대 그린 수월관음도는 국내외를 통틀어 40여 점에 불과할 정도로 귀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오전 언론공개회를 통해 기증관을 재개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단장한 기증관에는 실업가, 변호사, 일본인 등이 기증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손기정이 받은 그리스 투구도 기증을 통해 만나볼수 있다. 이 투구는 1986년에 손기정 앞으로 돌려받게 되고 손기정 선생은 이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다.
이밖에 실업가 이홍근 선생이 기증한 책가도 등과 의사 박병래 선생이 기증한 백자, 변호사 최영도 선생이 기증한 토기, 일본인 하치우마 다다스의 기증품, 설악산을 작품 소재로 주로 다룬 김종학 선생의 사방탁자 등 목가구, 손창근 선생이 기증한 세한도 등도 전시돼 있다.
1957년 3월 국제판화전의 첫 출품작도 기증품으로 전시돼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도 구성했다.
투명 OLED를 활용해 전시를 돋보이게 했으며 기증자의 어록을 이용해 은하수처럼 느낄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벽을 구성한 나눔의 길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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