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숨고르기···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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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 낮아 변동성 커질 전망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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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번주(1월15~19일) 증시는 숨 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미국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고, 중국의 실물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수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490~261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 8~12일) 코스피는 전주(2578.08) 대비 53.03p(2.06%) 하락한 2525.0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거래일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조866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7218억원, 2조296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불안,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이어지면서 순탄치 않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만 총통 선거가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으로 끝이 났다. 그의 친미 반중 성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양안 관계에서는 첨예한 대립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중국의 4분기 GDP 등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미국 12월 소매 판매, 광공업 생산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여전히 견고한 소비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며 "이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실적 시즌과 더불어 국내 대기업 실적이 발표를 앞두고 있어 증시 변동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쇼크로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3분기 실적시즌 같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아 이에 대한 전망이 후퇴할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은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도 충분히 조정됐다는 인식이 형성된 뒤에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펀더멘털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작년 9~10월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더라도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은 가운데 올해 1분기 및 연간 실적 개선 업종·종목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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