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상반기 중 출시될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해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이자소득 분리과세, 연복리 이자 등 혜택이 매력적"이라면서도 "자본차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큰 매력을 주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과 박민영 책임연구원은 '개인투자용 국채' 리포트를 통해 상품의 특징과 투자방법, 안정적인 투자와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하는 저축성 국채로 월간 1조원 내외로 발행된다. 최소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으며 1인당 연간 1억원까지 구매가능하다. 국민들의 장기 자산 형성 목적이기 때문에 10년물과 20년물 두 종류로 출시되며, 손실 위험이 없다.
이 상품은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지급하고, 이자소득세는 분리과세된다. 예를 들어 표면금리 3.5%가 적용된 10년물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률은 세전 41.1%에 이른다.
미국 국채 10년 수익률 18.2%(원화 환산 시 37.9%), 일반 국고채 10년 수익률 35.7%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익률이다.
안 연구위원은 "국고 10년 금리가 2012년 9월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금리 매력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원화 강세 기대를 고려하면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만기 전 중도환매할 경우 표면금리에 단리 적용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뚝 떨어진다. 9년 투자 후 환매할 경우 세전 수익률은 31.5%에 그친다.
안 연구원은 "다양한 종류의 채권투자 상품 등장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개인투자용 국채의 만기 복리 효과 수혜 이전까지는 일반 국고채의 수익이 더 높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는 자본차익이 없기 때문에 타이밍을 고려한 투자 선호자들에게는 일반 국고채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