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대우건설은 인도에서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 공사에 참여해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전체 21.8km,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맹그로브 숲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또 COVID19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이어 강풍과 폭우가 동반되는 몬순 기간(6월~9월)에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지자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도 특유 이상기후인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라며 "특히,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