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폭 축소···실업자 4개월 연속 증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과 비교해 33만명 가량 급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이지만,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축소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가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을 보면 지난해 10월 34만6000명까지 확대됐다가, 11월 들어 27만7000명으로 축소됐다. 이후 지난해 12월(28만5000명)을 거쳐 올해 1월 38만명까지 확대됐지만, 2월 들어 증가폭이 다시 축소된 양상이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고령층이다.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29만7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 취업자수는 각각 7만1000명, 8만4000명씩 늘었다.
반면 20대 취업자수는 2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으로 넓히면 취업자 감소폭은 6만1000명까지 확대된다. 40대 취업자수도 1년 전과 비교해 6만2000명이나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2월 실업자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과 비교해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3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