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공연, 초보 경마퀴즈 등 다양한 경마체험
[서울파이낸스 (과천) 유원상 기자] 한낮의 햇살이 몰라보게 따뜻해졌다. 봄의 문턱에 서서 개화를 준비 중인 봄꽃의 새초롬한 얼굴도 사랑스럽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3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개나리가 만개하기 시작해 점차 전국이 봄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개나리, 매화 등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 가운데 진정한 봄의 여왕 벚꽃도 예년 보다 서둘러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벚나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조금 늦은 4월 전후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여의도, 석촌호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한번 가본 사람은 매년 가는' 숨은 벚꽃 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약 25만여 명의 봄 손님이 다녀가고 있다. 29일부터 약 한 달간 '벚꽃야경-The Miracle Night'라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올해의 경우 야간경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꽃과 레저의 만남이라는 전국 유일의 이색 벚꽃 명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금동마상'에서부터 승마용 말들이 사는 '승용마사'까지 벚나무 백여그루가 뿜어내는 꽃내음이 말발굽 소리, 함성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클래스뿐 아니라 초보 경마퀴즈, 포니 체험 등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도 다수 선보인다. 매년 인기가 높았던 '말'을 주제로 한 포토존과 야간조명 역시 올해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