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디지털 플랫폼 대출시장 기반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자결제업체 '인도다나(PT Artha Dana Teknologi Indodan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도다나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다. 물품구매 후 소액대출을 통해 후불결제(BNPL)를 할 수 있는 서비스와 할부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e커머스 시장에서 활성고객 약 8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업이 함께 출시하는 대출은 인도다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이다. 인도다나 플랫폼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해당 플랫폼에서 1차적으로 신용한도 심사가 진행되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의 2차심사를 거쳐 대출이 이뤄진다.
신한은행은 인도다나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리테일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출상품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구형회 신한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선구매 후결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크레디보(Kredivo)에 이어 인도다나와도 협업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였다"며 "다양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35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 15억4000만달러를 달성, 설립 이후 5배 이상의 자산 성장을 이루는 등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