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에이블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595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손익은 2022년 744억원의 손실에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에이블리는 이와 관련해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특히 화장품, 디지털, 식품 등 패션을 제외한 다른 카테고리 제품 성장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형식 서비스 매출이 1332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229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에이블리는 올해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커머스앱을 넘어 커뮤니티와 웹툰·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통해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지난해 신규 출시한 플랫폼 '4910'(사구일공)으로 남성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한다. 핀테크 진출을 통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연내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진정한 체질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도 글로벌 확대 및 신사업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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