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의장의 강력한 추진력 필요" 의견도
[서울파이낸스 주남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장 후보군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국회의장 선거 후보군으로 6선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5선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정성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제22대 국회의장 질문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당선인은 “제가 대선, 지선, 또 두 번의 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역사상 처음으로 당대표 2년 임기를 무사히 마쳤다”며 “혁신 의장의 역할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때문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국회의장 출마를 시사했다.
추 당선인은 “대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 국회의장도 좌파도 우파도 아니다. 그렇다고 중립은 아니다”고도 했다. 그는 “중립은 그냥 가만히 있는다든가 하는 것”이라며 “입법 자체의 대의기구로서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인 것이지 여당 말을 들어주느냐, 야당 손을 들어주느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회의장 도전에 대해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 있다”며 “선거의 의미가 대통령을 강하게 심판하는 것도 있다. 그래서 혁신 의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런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22대 총선(하남시갑) 승리로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 새롭게 개원되는 국회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22대 국회에서 의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당선인의 행보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회의장단 후보 추천 관련 당규를 기존 최고 득표자 당선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 선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