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기부문화 확산·지역 경제 활성화
[서울파이낸스 (강진) 강성영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걷기 챌린지'가 군민의 건강은 물론, 기부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이용한 '걷기 챌린지'는 전남 최초로 실행한 정책이며 5월 21일 현재 모바일 앱 '워크 온 강진군 커뮤니티' 가입자는 6288명으로 전체 인구의 19%가 가입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의 '걷기 챌린지'는 목표 걸음 수 20만 보로 매월 1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하며, 60세 이상자는 전원, 만 19세에서 59세까지 달성자에게는 30%를 무작위로 추첨해 1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여기에 걷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최대 걸음은 1만 보까지만 인정한다.
매월 2300여 명 챌린지에 참여 중이며, 20대 걷기 참여율은 5% 비해, 50대 25%, 60대 이상 50%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챌린지를 달성자 가운데 1144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977만원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참여자의 이름으로 지역의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기준 100% 이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걷기 챌린지는 나 홀로에서 시작해, 가족, 동호회 등 걷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보은산 산책로, 호수 공원, 동네 산책로 등에서 일상 속 소소한 걷기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며, 개인의 건강도 챙기고 지역사회 기부도 하며,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 이후 7월부터 확대한 '걷기 챌린지'는 현재까지 3만 5800여 명이 걷기를 통해 3억 3783만원 상당의 강진사랑상품권을 받았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걷기 참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이로 인한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함께 기부문화 확산,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 온 강진군 커뮤니티 가입 및 걷기 챌린지 참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강진군보건소 보건사업과 건강증진팀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