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임원시대 열렸다'
'30대 임원시대 열렸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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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상무로 66년생 김형민씨 선임
40대 임원시대도 이젠 옛말이 됐다.
2일 외환은행은 66년생이 김형민 김&장 법률사무소 위원을 신임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IMF이후 서열파괴와 능력 위주 인사바람이 은행권에 불어닥치면서 주택은행을 시발로 40대 임원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행원으로 시작했다면 대리급에 불과한 30대에 임원이 탄생하기는 처음이어서 이번 외환은행의 임원인사로 인해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신임 김형민 상무는올해 7월까지 청와대 제1부속실국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내면서 주로 외신관련 업무 및 대통령 통역, 수행 등을 전담했으며 최근까지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해외자문 역할을 맡았다.

이에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번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과정에서 정부측 인사로 깊숙히 관여했던 김형민 신임상무가 론스타와의 인연으로 외환은행 신임 집행임원으로 선임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측은 언론사 경제부 기자와 청와대 공보수석실을 거친
그가 언론관련 업무와 IR에 역량이 탁월하다는 점때문에 선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김형민 신임상무 선임을 두고 은행권에서는 외부 발탁인사가 서열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능력에 대한 치밀한 검증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내부 직원에 대한 사기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6세면 은행에서 과장급이라며 서열 파괴도 정도가 있는 법인데 외부의 발탁인사라 하더라도 지나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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