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마을 호텔, 하멜 양조장으로 확대 운영···인구 소멸 대응 성지 굳혀
[서울파이낸스 (강진) 강성영 기자] 전남 강진군은 도시재생사업으로 병영면 자원을 연결한 1박2일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마을 여행 프로그램은 병영면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과 매주 운영되는 불금불파 축제, 하멜텐트촌을 연결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병영면만의 매력적인 농촌 어메니티를 내세운 지역 맞춤형 패키지이다.
프로그램은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홍골제 등 병영면 명소를 둘러보는 자전거 투어 △다양한 문화공연을 보며 병영면 대표 먹거리인 연탄 돼지불고기를 맛보는 불금불파 축제 △LED 튤립 꽃밭과 모래 놀이터가 있는 하멜 텐트촌 숙박 △한골목길과 열린 정원을 걷는 마을 산책 △강진 조향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마을 여행에 참여한 관광객들을 위해 전문 포토그래퍼가 동행해 스냅사진을 찍어주고, SNS에 후기를 올리면 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강진군은 5월 말부터 홍보를 시작해 6월 첫째 주부터 2주간, 매주 6팀씩 모집해 운영 중으로, 지난 6월 7일,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첫 번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6월 14일에 시작되는 두 번째 프로그램은 작천면에서 추진되는 '코끼리마늘꽃 3DAYS'와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자들은 코끼리마늘꽃밭을 배경으로 찍는 스냅사진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체류형 관광은 생활인구 유입과 더불어 지역 경제에 마중물이 될 수 있어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시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앞으로 조성되는 마을 호텔과 하멜 양조장을 연결한 새로운 콘텐츠의 마을 여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영면은 지난 5월 16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작은 지자체의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찾은 곳으로, 일과 주거가 가능한 '청년 마을 공유 주거 공간'을 둘러보고 빈집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던 인구정책의 성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청년 마을 공유 주거 공간은 병영면 성남리 일대 499㎡ 규모로, 총예산 18억원(국비 56%, 지방비 44%)을 들여, 1층에 청년 작업실과 네트워크 공간을 갖추고 2층에는 주거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 밖에 강진군의 지방 소멸 대응책은 전국적인 입소문이 나며, 강진원 군수는 오는 26일, '전국 시군구 부단체장 국정철학 공유 워크숍' 특강에서 특별강사로 참여해, '지방 소멸 대응 우수사례'에 대한 강의를 하는 등, 강진군이 쏘아 올린 지방 소멸 대응책의 작은 공이 어디까지 파급력을 가져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