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져가는 성매매 집결지, 자활지원 신청 분위기 확산
[서울파이낸스 (파주) 이동섭 기자] 파주시 성매매집결지에서 지난해까지 성매매 업소로 운영되던 건물 소유자가 임대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업소가 폐쇄되고,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며 더 이상 성매매 업소로 임대하지 않겠다는 자진 폐쇄 안내문을 건물 전면에 게시하는 등 성매매 집결지 폐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건물 소유자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난해 8월 파주읍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건물 소유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집결지 폐쇄에 대한 파주시의 확고한 의지를 알게 되었으며, 올해 들어 경찰의 성매매 업소 단속 또한 계속되고 있어 불법을 중단하고자 임대계약 종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물의 소유자는 "파주시에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안내문'을 여러 차례 받고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임차인에게 임대계약 종료를 알렸음에도 막무가내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어 현재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피해자 자활 지원 신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자진 폐쇄라는 결정이 어려운 일임에도 용기를 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파주시는 집결지 폐쇄와 더불어 피해자들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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