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NH투자증권은 4대 엔터사인 하이브·SM·YG·JYP의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에 대해서는 "건강한 과도기"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는 고연차 아티스트의 부진과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동반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XT·뉴진스의 초동 부진은 아쉬우나, 신인 보이넥스트도어·TWS의 초동 고성장으로 영향 상쇄됐다"며 "세븐틴의 경우 꾸준한 초동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타디움 투어 성료했다"며 전했다. 다만 신사업인 게임 부진으로 아쉬움이 이어가고 있다.
SM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기존보다 8%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NCT127의 역성장세가 에스파의 성장세로 상쇄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콘텐츠 투자 비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JYP Ent.의 목표주가는 8만원이다. NH투자증권은 JYP에 대해 "질풍노도의 시기"라며 "스트레이키즈 초동 판매량 237만장으로 재차 역성장함을 감안,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한 이유는 음원과 공연 중심의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함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YG에 대해서는 "저연차 베이비몬스터의 고성장에 고연차 블랙핑크 및 2NE1 활동 재개 더해지며,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분기였던 만큼 프로모션에 따른 초기비용 높았고, 지난해 다수의 아티스트 재계약 진행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무형자산상각비 상승한 점 또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