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디스인플레 확신 커져"
美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디스인플레 확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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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예상치 부합, 디스인플레 진전
인하 기대 시장서 100% 반영 중···연내 3회 인하 기대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준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둔화된 물가상승률을 근거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진행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5.25~5.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8회 연속 금리 동결로, 시장 예상과도 부합한다.

주목할 점은 9월 인하 가능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파월 의장은 "이르면 다음번(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의 주요 근거는 둔화된 물가상승률이다. 실제 성명문을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가가 기존 '높은 수준'에서 '다소 높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 됐으며,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일부 있었다"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는 시장 예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OMC 이전부터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인하 가능성은 100%에 달했으며, 이 중 0.25%p 인하 가능성이 86% 이상 반영되고 있었다. 나아가 연내 3회 인하 기대감도 68.1%로, 전장 대비 12.5%p나 상승하는 등 피봇 기대감이 한층 강화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0.5%p 인하 가능성에 대해 파월 의장은 "당장 고려 중인 사안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해당 발표 전후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12%선에서 4.03%선까지 후퇴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4.38%선에서 4.26%까지 떨어졌으며, 104pt를 웃돌던 달러인덱스 역시 103pt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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