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분 49초' 안바울의 투혼···유도 혼성단체전 사상 첫 '동메달'
'35분 49초' 안바울의 투혼···유도 혼성단체전 사상 첫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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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혼성 유도 대표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혼성 유도 대표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양주) 유원상 기자] 경기 남양주시청 소속 안바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새 역사를 썼다.

대표팀은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바울의 투혼을 앞세워 독일을 4-3으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70㎏급·70㎏ 이상급) 등 총 6명이 출전해 먼저 4승을 따내면 승리하는 경기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단체전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급과 여자 70㎏급 출전 선수가 없는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체급 핸디캡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혼성 단체전은 3-3 동점이 되면 골든스코어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되는데, 추첨으로 한 체급을 정해 재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추첨 결과 남자 73㎏급으로 정해졌다.

이에 66kg급 안바울은 자신보다 한 체급 위인 독일 선수와의 재대결로 골든스코어 경기를 진행, 5분 25초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선수들이 다 함께 노력해서 딴 한국 유도의 올림픽 첫 단체전 메달"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말고도 함께 훈련한 모든 선수가 많이 생각났다. 그래서 더 힘을 내야 하고, 무조건 이겨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딴 안바울은 이날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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