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양산) 조하연 기자] 양산 지역의 대표 축제인 '2024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오는 10월 4~6일 사흘간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다.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양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축제 준비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는 양산시의회 및 양산문화원을 비롯한 각종 유관기관·단체 대표 등 3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 양산삽량문화축전 추진계획안 및 행사장 배치안,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으며, 시민참여방안, 행사홍보, 안전대책 등 주요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양산삽량문화축전은 '낙동강을 넘어, 양산의 빛이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시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추구하고 외부 관광객들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3일간의 일정이 구성된다.
먼저 식전행사로 양산대종 타종에 이어 시민취타대와 가야진용신제 삼용(三龍)이 함께 축제장을 가로지르는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특설무대에서 국악연주와 불꽃쇼로 구성된 개막퍼포먼스 및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양산삽량문화축전의 모체이며, 축제 명칭의 유래이기도 한 신라 삽량주간(삽량주 태수) 박제상 공을 프로그램에 담아내어 역사와 전통의 계승이라는 주제의식을 명확히 드러낼 계획이다. 강변에 조성 예정인 삽량 역사존 내에 박제상의 일대기와 아들 백결선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체험·전시관을 마련하고, 개막 식전공연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문고 및 국악공연(시나위 및 산조)을 선보인다.
또 지난해 양산천 위에 설치해 7000명 이상이 이용한 국계다리(수상부교)는 규모를 더욱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며, 양산천 중간의 섬(삼각주)까지 다리를 연결해 1년에 한번, 축제기간에만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서의 상징물을 만들고 방문객들에게 이색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17년까지 시행해 오다 잠시 중단됐던 '삼장수 기상춤'을 재현해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