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긴장+리비아 생산 중단 우려 3%대 급등···브렌트유 81달러
국제유가, 중동 긴장+리비아 생산 중단 우려 3%대 급등···브렌트유 8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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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3.46%↑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선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생산 차질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 고조로 급등했다. 사흘 내리 상승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59달러(3.46%) 상승한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41달러(3.05%) 오른 배럴당 81.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대 를 돌파한 것은 지난 16일 이후 10일 만이다.

정부가 분열된 리비아에서 벵가지를 근거지로 하는 동부 정부가 서부 정부와 중앙은행을 누가 이끌지에 대한 갈등으로 석유 생산과 수출 중단을 선언한 것이 공급 우려를 촉발했다.

지난 26일 리비아 동부 정부가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전 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국가안정정부(GNS)와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U) 사이에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의 거취를 놓고 불거진 갈등에서 비롯됐다.

앞서 서남부의 리비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샤라라 유전은 이달 초 시위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리비아는 하루에 약 12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100만배럴이 수출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지난 25일 대규모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 25일 대대적인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퍼붓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이라며 전투기 100대를 동원해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헤즈볼라 또한 지난 7월 민병대 고위 사령관 중 한 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드론 등 약 320발을 발사하고,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암살당한 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의 보복을 위한 '1단계' 공격을 감행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날보다 0.3% 오른 온스당 255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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