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청양 지천댐 필요한 사업···대화와 협의로 풀어 나갈것"
김태흠 "청양 지천댐 필요한 사업···대화와 협의로 풀어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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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 가뭄 '관심 단계' 도달···금강 물 도수로 가동준비 철저" 당부
김태흠 충남도지사, 9일 실국원장회의 모습(사진=하동길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 9일 실국원장회의 모습(사진=하동길 기자)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9일 "기후위기와 충남도내 물부족과 관련, 청양군과 부여군에 설치 계획인 지천댐 건설이 필요하다"며 "협의와 대화로 지천댐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4일자로 가뭄 '관심' 단계에 도달한 보령댐의 도수로 가동 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가뭄이나 홍수 등 여러 가지 기후대응 측면에서 지천댐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일부 반대 의견도 이해하지만, 충남에서는 담수할 곳이 지천밖에 없어서 지천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청양 주민분들도 댐 건설 이후 우려되는 부분 등 요구하실 거 다하시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7월 30일 기후대응댐 후보지(안)를 전국 14곳(다목적댐 3곳, 홍수조절댐 7곳, 용수전용댐 4곳)를 발표했다. 권역별로는 금강권역(청양군, 부여군 지천댐 1곳)를 포함,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영산강·섬진강권역 3곳이다.

보령댐 저수량은 지난 5일 기준, 전년 6670만톤 보다 낮은 6190만톤을 기록, 저수량별 위기경보(관심) 기준 6210만톤 아래로 하락했으며, 저수율도 53%로 전년 57.1%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령댐 저수량 위기경보 기준은 관심 6210만톤, 주의 5400만톤, 경계 3980만톤, 심각 1780만톤 이하이다.

도는 올해 홍수기(6월 21-9월 20일) 강수량은 1237.9mm로 예년 1104.5mm 대비 112.1%이나, 장마기(7월 28일) 이후 강우량이 예년 대비 25%인 80mm에 불과하는 등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령댐에는 녹조 등 댐·하천 수질상황 등을 고려해 홍수기 종료 직후 도수로를 가동, 일일 11만 5000톤의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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