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지난 7월 22일 경기도의회 의장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협치모델'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진경 의장(더민주, 시흥3)이 후반기 의회 의정목표 및 향후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우선 도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민생의회', '협치와 소통', '자치분권', '글로벌 협력' 등 네 가지 핵심정책 공약 키워드로 요약했다.
그는 민생의회 부분에 대해 "도민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며 "조례와 정책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변화를 이루고 의회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치와 소통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도 집행부와의 협력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의 필수 요건이고, 각자의 의견 차이를 존중하되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협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자치분권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자치분권발전위원회'와 '서울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자치권 강화에 힘을 실을 것이라며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협력에 대해서 "글로벌 차원의 자치와 협력 실현 또한 중요한 정책 목표이며,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와 공공외교 확대를 통해 도의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선진 정책을 도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의장은 "김진경이 하는 정치는 '민생정치'"라며 "구체적으로는 ‘도민과의 공감과 소통에서 출발하는 민생정치’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경청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제 정치의 핵심"이라며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협치의 기반을 넓혀 공동체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취임사에서 나왔던 집행부와의 협치에 대해서 김 의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곳으로 집행부와 의회의 협치는 필수적이다"며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와 동시에 도민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는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동시에, 집행부와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도민을 위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방향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협치의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중직의 장점 대해선 "'패기와 경험'을 겸비한 리더로서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를 의정 활동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무엇보다 ‘유연한 리더십’과 내부적으로는 의원들과 또 의회사무처 직원들과도 비교적 편안하게 소통하면서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정치인 김진경'의 강점이자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러 광역자치의회들 중 경기도의회를 평가할만한 부분에 대해 "경기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 중 최고 수준의 의정홍보 시스템"이라며 "이 시스템은 단순히 의정 활동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도민과의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생활매체와 뉴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의정 활동을 알리고,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되었음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도의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잘 활용해 도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과 관련해 "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설치 추진 사업을 점검해 왔고, 국회에 서한문과 주민투표 실시٠특별법 제정 촉구 등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는 경기북부 시군과 제주, 강원, 전북 등의 특별자치도의회와 교류를 강화해, 특별자치도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그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정치 행보 구상에 대해서는 "우선 지금 맡겨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이며 경기도의회 최초의 시흥 출신 의장으로서, 시흥시에 힘이 되고 경기도에 희망을 주는 의회 정치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시흥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임기 2년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과 도민과 함께 걸어가는 길이 곧 경기도의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흥의 터전에서 시작된 제 정치가 이제 1410만 도민을 향한 길로 확장되고, 경기도의 더 나은 미래와 도민을 지키는 도의회가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