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입주물량 많은데···전세자금 융통 괜찮을까
10월 입주물량 많은데···전세자금 융통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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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전국 2만7천여가구 입주···9월보다 24%↑
지방 물량 63%···수도권은 1만여가구
11~12월엔 수도권 대단지 위주 입주
1만2000여가구 규모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진=박소다 기자)
11월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진=박소다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오는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9월보다 5000여가구 많은 2만7000여가구로 집계됐다.

전세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아 바로 입주하지 않는 소유자들이 애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848가구로, 9월(2만2499가구)보다 24%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방 입주 물량이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충북(3498가구) △대구(2771가구) △충남(2345가구) △경북(2228가구) 등 총 1만7516가구다. 지방 입주 물량은 지난 8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특히 충북의 입주 물량은 2018년 11월(3811가구) 이후 가장 많다.

수도권에서는 총 1만332가구가 입주한다. 경기 지역에 대부분 물량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가운데 11∼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 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1만2032가구에 이르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11월 말께 입주를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1월과 12월 입주 물량은 각각 3만가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국적인 입주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입주 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주요 금융권이 신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바로 입주하지 않는 수요자의 경우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는데, 전세자금대출 제한으로 전세금을 이용해 잔금을 납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대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수분양자와 입주 예정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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