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첫 국감 코 앞···증권사 CEO 출석보단 '금투세' 설전 예상
22대 첫 국감 코 앞···증권사 CEO 출석보단 '금투세' 설전 예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무위 증인에 '지배구조 이슈' 두산, 고려아연 등 언급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지난 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다음 달 7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호통치기 보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 등에 대한 설전이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5일과 30일 각각 국정감사에 부를 기관증인과 일반증인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 증인 리스트에는 최근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있었던 두산 관계자들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과 MBK 회장 등이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해는 증권사 개별 이슈보다는 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투세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업계 전반적으로 제고해야 할 문제가 크게 쌓여 있다.

특히 금투세의 경우, 기재위에서 다뤄져야 할 사안이지만 파급력이 큰 만큼 정무위에서도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날 민주당의 금투세 관련 토론회 결과에 따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차원에서 지배구조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금융사를 제외하고 대기업 등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하회하고, 개미(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이와 관련한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사 CEO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주요 이슈에서 증권업이 다소 배제되면서 예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초 증권사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사건이 있었으나,  이후 우리은행에서도 거액의 횡령 사건이 드러나면서 파급력 차원에서 타깃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처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홍콩 H지수 ELS 판매 증권사보다 은행의 판매량이 훨씬 많아 은행권에 대한 감사가 집중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국감처럼 예상 외의 CEO들이 출석하는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증권업계 CEO 중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 대표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