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셀로맥스사이언스(셀로맥스)가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셀로맥스 IPO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셀로맥스와 한화플러스제3호스팩과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3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은 12월13일이다.
2014년 설립된 셀로맥스는 고품질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영양 보충부터 정신 건강에 이르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다루는 132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셀로맥스의 재무적 강점은 높은 영업이익률이다. 2021~2023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은 27.5%에 달한다.
김성락 셀로맥스사이언스 사장은 "타 건강기능식품은 판관비 비중이 높은데, 셀로맥스는 그 부분이 거의 없다"며 "지상파 광고보다는 효율적인 광고 전략을 사용하면서도 최고 품질의 원료를 사용해 3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이 IPO를 결심하게 된 계기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세는 2023년에 잠시 주춤했다. 2021년 188억원, 2022년 210억원으로 성장하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19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51억원, 66억원, 4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해, 올해는 작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정 매출액은 251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이다.
셀로맥스의 전환사채 행사 후 보호예수 물량은 80.42%로, 상장 후 유통 물량은 19.58%에 불과하다.
또한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의 주가는 이달 들어 2100원대에서 주식매수청구가격인 2155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셀로맥스의 판매처는 국내 약국으로 한정돼 있다. 회원약국 사업 모델을 통해 소비자가 전문 약사와 상담해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회원약국 수는 5210개로, 이는 국내 전체 약국의 20.8%에 해당한다. 회원약국 사업 모델을 통해 셀로맥스는 지난해 매출 193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또한 회원약국 모델을 온라인으로 확장,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상담을 받고 최적화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셀로맥스스토어'를 2021년부터 운영하며 기업과소비자거래(B2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 이후 셀로맥스는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각국의 규제를 고려하여 다양한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소득 수준과 식생활 문화가 유사한 홍콩 시장에 진출해, 최대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 HK TVMALL에 입점했다. 회사 측은 향후 홍콩 내 드럭스토어 및 약국 체인에도 입점하여 판매처를 다각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에는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주로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축된 건강기능식품을 중저가 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정민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