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유가증권상장준비
[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러시앤캐쉬' 브랜드로 알려진 A&P파이낸셜이 코스닥에 상장된 리드코프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분 매입은 저가매수라는 투자목적을 달성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대비, 같은 업종인 리드코프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9일 현재 리드코프 주가는 16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4000원대를 유지하던 것이 반토막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에 지난해 1월부터 리드코프주식을 사오던 A&P파이낸셜이 주가 '물타기'를 한 것.
A&P파이낸셜은 지난달 10월 리드코프 지분 1.25%(34만주)를 추가로 사들여 보유지분을 10.92%으로 확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최근 주가가 1600원대에 머물자 매수하던 시기보다 싸진 것을 감안해 지분을 늘린 것이다.
러시앤캐쉬 관계자는 "100년만에 한번올 기회라는 말이 있는 만큼 투자시기가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지분을 늘린 것"이라며 "장내매수는 공시가 되는 만큼 적대적 인수합병은 불가능해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주가매수는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상장을 앞둔 러쉬앤캐쉬에게 긍정적이란 평이다.
현행 상장시 예상공모가액 결정은 본질가치, 상대가치 및 사업성 등을 반영한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게 된다. 이 때 유가회사별 비교가치의 평균가를 매기게 되는데 상장된 동종업체가 리드코프밖에 없어 리드코프주가상승은 예상공모가액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러시앤캐쉬가 상장하는 곳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코스닥과 거리가 있지만 같은업종이라는 테두리에서 비교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이재선 사무총장도 "내년 하반기 상장을 앞둔 러시앤캐쉬는 예상공모가 결정에 비교대상이 될 리드코프주가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쉬가 코스피 상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러시앤캐쉬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윤리경영실과 준법감시팀을 통한 지도ㆍ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전문 컨설팅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A&P파이낸셜(7.01%)회장 최윤씨(1.89%), 유니베스트캐피탈(0.89%)과 아프러스시스템(1.04%) 등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리드코프 총 보유지분은 10.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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