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페인서 전기차 3종 공개···"모빌리티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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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 데이 현장 (사진=기아)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기아 EV 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전기차 시장 흐름 전환'을 주제로 △더 기아 EV4 △더 기아 PV5 △더 기아 콘셉트 EV2 등 양산차 2종과 콘셉트카 1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조 부문 등 3가지 혁신이 담긴 PBV 전략을 공개했다.

EV4는 준중형 전기세단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기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모델 라인업은 81.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와 58.3kWh 배터리를 넣은 스탠다드로 운영된다. 이중 롱레인지는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1분이 걸린다. 

PV5는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E-GMPS를 적용한 중형 PBV다. 71.2kWh 및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운영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43.3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모델도 추가로 운영한다. 안전사양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2 등이 있다. 출시 시점은 올 하반기다.

콘셉트 EV2는 소형 SUV다. 프론트 트렁크, 2열 폴딩·리클라이닝 시트를 통한 공간 확장을 지원한다. 또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1열 시트를 좌우로 확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소형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거주성과 활용성을 보여준다. 기아는 오는 2026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 양산형 출시를 목표로 한다.

PBV 전략 중 하나인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를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콘셉트로 개발돼 향후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PE(Power Electric) 구조도 최적화해 실내 및 화물공간을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앱 마켓을 제공, 다양한 비즈니스 특화 앱을 지원한다. 또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커넥티드 데이터를 활용한 플릿 관리 시스템을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최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제조의 경우 PBV 생산기지인 '화성 에보 플랜트'에 컨베이어 시스템과 셀 제조 방식을 적용, 다품종 소량생산 공정을 갖췄다. 맞춤형 PBV 생산을 보다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날 송호성 기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PBV 시장을 선도하는 기아는 고객 최우선 가치에 기반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 분야의 혁신으로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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