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무점포 소형 증권사들이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발로 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100여개가 넘는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들과는 달리 일부 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본점 이외에 영업점을 따로 두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이들 증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본점을 직접 찾아가거나 제휴 은행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이달 19일부터 계좌개설 방문 서비스인 '띵동! 리딩입니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증권사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실시간으로 계좌를 열어주는 서비스이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주식, 선물·옵션, 펀드 계좌 등을 개설할 수 있으며, 서비스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 등 수도권 전철이 연결되는 경기도 전역이다.
온라인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는 키움증권 역시 무점포 증권사라는 한계를 방문서비스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달려라! 키우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 서울특별시에서 인천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11월에는 기존 주식, 수익증권, 해외계좌에서 선물·옵션 계좌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달려라! 키우미' 서비스는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와 실시간 계좌개설 서비스라는 편의성이 결합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 김영수 과장은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크지만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도 늘고 있다"며 "월 평균 100계좌 안팎의 실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거액 고객들을 대상으로 OTP(일회용비밀번호) 생성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다수 증권사들 역시 고객을 직접 방문해 계좌개설을 도와주는 '타출계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계좌개설까지 약 이틀가량 소요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