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26% 하락...11년만에 최고
지난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26% 하락...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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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지난해 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259원 50전으로 전 년 말보다 323원 40전 올라 원화 가치가 26% 하락(환율 상승)했다. 이는, 환란 당시인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며, 주요국 통화 가운데 3위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7%, 엔화 대비 40.7% 각각 절하됐다. 미 달러화에 대한 절하율은 아이슬란드 크로나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48.1%와 26.4%에 이어 주요 통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은행간 외환거래량은 사상 처음으로 일평균 2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현물환 거래량은 환율 변동성 확대 여파로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처음으로 외환스와프 거래량을 밑돌았다.

달러화에 원화의 환율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가파르게 오르다가 한미 통화교환협정 체결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해 말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96원 30전으로 전년 말보다 568원 올랐다. 이로써,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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