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 상반기내 중국에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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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베트남 진출…올해 대외매출 비중 목표 30%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올 상반기 내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현재 컨설팅과 현지답사 등 법인 설립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 롯데정보통신 오경수 대표가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LOTTE Security Forum 2009’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LOTTE Security Forum 2009’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롯데정보 전략기획팀 노준형 팀장은 “추진일정은 현지 법규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유동적이지만, 늦어도 상반기에는 중국,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설립 후에는 우선, 롯데그룹의 물량을 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2단계에는 외부사업 진출에 나서 자생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팀장은 “중국에는 백화점, 마트, 롯데칠성, 호남석유 등 계열사 19곳이 이미 진출해 있어 이들의 시스템 유지 보수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도 향후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는 올해 매출과 대외사업 매출 비중 목표는 각각 3500억원과 30%로 잡았다. 작년 3000억원의 매출과 18%의 대외사업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매출은 16%, 대외사업은 약 2배가량을 늘려 잡은 것이다.

롯데정보 오경수 대표는 “매출 확대를 위해 올해는 U-CITY, LED(발광다이오드), ITS, 종합관제가 결합된 IBS(빌딩자동제어시스템) 사업과 공공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 IBS 사업은 원주 U-CITY 사업과 제2롯데월드 건축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약 2조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인 제2롯데월드 사업은 이중 15%가 IT 시스템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롯데정보의 한해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LED 사업은 계열사의 매장 및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조명 교체부터 시작한다.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롯데슈퍼,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이 그 대상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공공사업은 보안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롯데정보 SI부문 신항범 이사는 “이제까지는 공공사업이 부진했지만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공공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롯데정보의 강점인 보안과 IT의 융합을 통해 개인정보 분야를 집중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수 대표는 “각 회사별로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분야가 SI”라며 “롯데정보는 보안을 접목한 SI로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대표는 “‘LOTTE Security Forum 2009’은 롯데정보의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보안산업 전체의 파이를 넓히는데 기여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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