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래에셋, 대우 등 13개사 개시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국내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를 통한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4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CMA계좌만으로도 입출금과 송금, 각종 공과금 납부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3개 증권사가 소액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액지그결제를 시작한 증권사는 현대, 미래에셋, 대우,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 SK, 한화, 메리츠, 하나대투, 하이투자, HMC투자, 굿모닝신한증권이다. 앞서 동양종금증권은 지난달 3일부터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황건호 회장은 "지급결제업무 시작은 금융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고객서비스 및 투자상품 개발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및 서비스 개발로 은행권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금융권 전체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CMA 일시 출금에 따른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과 함께 편입상품의 듀레이션(잔존만기)을 6개월로 줄이고, 20% 이상의 현금성 자산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또한, 담보 유가증권의 비율을 105%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A' 이상 국공채만 편입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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