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최근 증권가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마케팅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지난 7월 CMA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은행들은 CMA에 대항하기 위해 고금리 예ㆍ적금 상품을 출시했고, 증권사들은 이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를 둘러싼 홍보전이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 18일까지 증권사가 CMA광고 심사를 요청한 건수는 무려 317건으로, 특히 CMA 지급결제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7월에만 총 11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띤 홍보 경쟁 속에 증권사들은 각종 경품과 무료 혜택을 제시하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말까지 '휴대폰 CMA서비스 무료체험 이벤트'를 통해 신규·기존 고객에게 최대 3개월까지 요금 및 다운로드를 무료제공하고, 휴대폰을 통한 은행이체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실적에 따라 현금을 돌려주는 'W-CMA 캐시백' 서비스를 한다.
삼성증권은 삼성CMA+적립팩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올 말까지 2500명에게 어학강좌·여행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경제·논술 강의서비스와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가입을 제공한다. CMA 카드발급·이용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309명에게 LED TV·노트북·AMOLED폰 등을 제공하는 '금융생활 일취월장' 이벤트도 이번달 말까지 진행한다. 또한 입소문 마케팅의 일환인 '바이럴 마케팅'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노래하는 동전 CMA+송'이라는 동영상을 개시해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달 16일까지 '옥토CMA 스타일 보고서' 이벤트를 통해 광고를 본 후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이스커피 제공하며, '옥토CMA 활용수기공모'에 수기를 응모하면 휴가를 보내준다. 또한 급여생활자와 자영업자를 위한 CMA상품을 따로 출시해 '타켓 마케팅'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번달 말까지 '소원을 말해봐' 페스티벌을 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베스트셀러 증정·총 300명에게 도서와 영어 수강지원·충 130명에게 직장으로 피자 3판을 배달 해준다.
현대증권은 'I'm a PRO' 이벤트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신용카드 발급 고객·자동납부신청 고객·매월 50만원 이상 급여이체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LED TV·김치냉장고·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소형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를 위한 CMA 마케팅도 눈에 띈다.
하이투자증권은 다음달 말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싸이칸플러스(cyKhan Plus)' 출시를 기념해 하이CMA 가입고객 또는 위탁·증권저축계좌 최초 개설고객을 대상으로 LED(발광다이오드) TV를 비롯해 선착순 1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특히 예탁자산 300만원이상 고객은 하이투자증권 온라인 증권방송서비스인 '클럽하이'를 3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대학생을 위한 '루키 이벤트'를 해 플러스 알파 CMA 계좌 수익률 상위자 60명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장학상품, 생일인 달에 CMA에 가입하는 학생에게 문화상품권, 수익률 상위 10개 대학투자동아리를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장학상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