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中企 설 특별자금 '크게 쏜다'
은행들, 中企 설 특별자금 '크게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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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최근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의사를 밝혔다. 설을 맞이하여 일시적인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운영자금에 보탬을 준다는 취지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2일까지 업체당 5억원 한도로 1조 5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는 전년도 특별지원액인 8천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시중은행들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제공한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최고 연 1%p의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1조 2천억원의 자금을 푼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국민은행은 2월 19일까지 실시하며, 최고 연 1.0 %p의 금리를 우대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원자재 결제자금, 종업원 급여, 상여금 등의 운영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연 1.0%p 까지 영업점장 금리할인을 적용한다.

기업은행도 1조 2천억원 규모의 설특별자금을 2월말까지 제공한다. 이번 지원은 업체당 3억원 한도로 임직원 상여금 지급과 원자재 구입 등 운전자금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한, 담보 및 보증서 대출의 경우 융자절차 간소화를 위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 거치도록 했다. 여기에 영업점장 금리 감면 외에 0.5%p까지 추가 감면을 적용한다. 이외에 2월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대출 중 최장 기간을 채운 경우 3개월 추가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조원과 5천억원의 한도 내에서 특별자금을 공급한다.

우리은행은 2월 1일~26일까지 영업점장에게 금리전결권을 부여해 최고 1.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재약정도 실시하며, B2B대출과 할인어음, 구매자금대출, 공공구매론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담보로 제공된 1700억 규모의 예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中企 특별예대상계'도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예대상계를 통해 중소기업은 담보로 제공된 1,700억 원 규모의 예·적금에 대해 정상이자를 지급받으면서 중도에 대출금 상환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약 53억 원의 금융비용 부담 절감은 물론, 대출금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 받는다.

이외에,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대구은행은 2월 12일까지 1.0%p 낮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설자금을 제공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 원이며, 본점의 승인을 받은 경우엔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기일 도래 시 기간연장 또는 대환취급이 가능하다. 또한, 전결권 완화, 본부 신용조사 및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등 대출절차를 간소화 한다.

부산은행도 2월 28일까지 1.0%p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특별자금대출을 실시한다. 대출한도 역시 업체당 10억원으로 대출기간은 기한연기를 포함해 최장 5년 이내이다.

특히, 녹색기술산업, 부산광역시 10대 전략산업, 울산광역시 4대 전략산업, 경상남도 4대 전략산업 및 기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큰 업체 등은 우선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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