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삼성카드가 지난해 내실 위주의 전략으로 영업을 펼친 결과 수익구조가 대폭 개편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4.3% 늘어난 603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특히, 4분기 12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760억원 적자) 흑자전환 했다.
매출액은 65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636억원 적자) 흑자전환 했다.
삼성카드 홍보실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강화에 주력했다”며 “고수익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 재편 등 효율과 내실 중심의 경영활동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당금 비용 및 영업비용 감소 등의 요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삼성카드의 취급고를 살펴보면 일시불, 할부 등 신판사업은 전년 대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금융사업부문 중 일반대출을 비롯해 할부리스사업부문 중 할부금융, 리스 부문의 취급고가 크게 감소했다.
일반대출, 할부금융, 리스 부문의 취급고는 지난해 각각 2339억원, 2133억원,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9.1%, 76.4%, 80.4% 감소했다.
연체회원의 금융기관 자체의 상환 재조정프로그램인 대환론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3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체율(금감원 기준)도 감소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분기별로 5.79%, 4.20%, 3.21%, 2.97%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또한 손실을 털어냄에 따라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4분기 기준 3400억원으로 전년 6500억원보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게 삼성카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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