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본동 '104 마을'이 고급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 30-3호 일대를 재개발하는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재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노원구는 이와관련 인접한 불암산의 지형과 방향, 조망 등을 고려해 단지 내 '바람길'과 물순환 시스템 구축하는 한편, 복잡하게 이어진 도로를 정비하고 건물 사이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가 이처럼 설계안을 확정함에 따라 19만317㎡에 6∼20층 아파트 42개동을 건설하는 이번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67년 도심 불량주택 정비사업에 따라 용산, 마포 등에서 몰려든 이주민이 집단으로 정착한 이 지역은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건물의 신축 및 증·개축 행위가 제한됐다.
이 때문에 무허가 노후 주택을 포함한 약 900가구의 불량주택이 밀집해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자 구는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해 2008년 1월 개발제한을 해제했고, 작년 5월에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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