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조사, 전략폰 10여종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5월에 이어 6월에도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들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5월에 선보였던 스마트폰들에 비해 성능은 물론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전략폰이어서 그야말로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6월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LG전자의 ‘옵티머스Z’를 비롯해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북미모델명)’와 ‘XT800W',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 HTC의 'HD2’, 노키아의 ‘X6’, 구글의 ‘넥서스원’ 등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폰을 내놓는다. 지난달 '갤럭시A'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갤럭시S’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 2.1버전을 운영체제(OS)로 사용했으며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16기가바이트(GB) 대용량 메모리 등으로 무장해 아이폰의 대항마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6월말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옵티머스Z’(LG-SU950, KU9500)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지난 28일 출시한 ‘옵티머스Q’와 달리 안드로이드 2.1버전을 탑재하고 있으며, 3.5인치 풀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모토로라, HTC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폰을 쏟아낸다. 이들 업체가 출시하는 제품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제품들이어서 국내 시장에서도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모토로라는 북미시장에서 ‘드로이드’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한 새 안드로이드폰을 6월중 선보인다. ‘드로이드’는 북미 출시 1주만에 25만대나 팔리며 안드로이드OS를 본격적으로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중국에 선보였던 안드로이드폰 ‘XT800W’도 내놓을 예정이다.
HTC는 4.3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HD2'를 본격 시판하고, 소니에릭슨도 '몬스터폰'이라 불리는 자사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1GHz 프로세서와 810만화소 카메라 등 최고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노키아도 6월중 KT를 통해 중저가형 스마트폰 ‘X6'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KT가 구글의 ’넥서스원‘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HTC가 생산하는 넥서스원은 3.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GHz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