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8포인트(0.17%) 오른 495.96으로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글로벌 증시가 상승 마감한 훈풍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중 499.87을 찍으며 500선 돌파를 노렸지만 외국인의 집중 매도 물량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상승폭을 반납했다.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맞붙은 가운데 기관이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한 것에 힘입어 소폭 상승 했다. 그러나 장 후반 개인마저 매도세에 합류하며 상승 탄력을 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억원, 104억원 어치의 매물을 내다 판 반면 기관은 21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71%), 컴퓨터서비스(1.10%), 오락(1.06%), 음식료담배(1.02%), IT H/W(0.89%)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기타제조(-2.51%), 건설(-2.26%), 금속(-1.55%), 인터넷(-1.09%), 정보기기(-0.76%)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 (3.53%), 소디프신소재 (3.38%), 포스코ICT (2.30%) 등은 상승 했지만 동서(-3.08%), 태웅(-2.34%), SK브로드밴드(-2.03%), SK컴즈(-1.51%)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높은 시초가와 기관 우선주 부담에 급락하던 투비소프트가 시장에서 물량이 소화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전환사채 물량 부담으로 연일 하한가까지 급락했던 소리바다미디어가 4거래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엔빅스가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이라는 소식에 코디에스가 전일 대비 7.87%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4대강 관련주들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청와대가 4대강 정비사업을 구간별로 재검토한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화공영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특수건설과 공신건설이 -13%로 하락했다. 이밖에 삼호개발, 홈센타, 삼목정공, 울트라건설 등이 -8~-9%의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앤텍이 유상증자 대금 가장 납입설에 이어 횡령설에 휩싸이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케이디씨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소식에 -8%대로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7261만3000주, 총 거래대금은 5조4286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한 417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73개 종목은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