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 강정호 이사장이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25일 정부 및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강 이사장은 몇몇 지인들에게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 같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거래소 한 관계자는 강 이사장이 임시총회와 관련해 오늘 서울에 와서 자리를 이동하게 될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그 자리가 경남 정무부지사인지까지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물업계에선 강 이상이 최근 통합거래소와 관련해 지분산정비율 문제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원사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은데다 통합거래소 출범 후 거취가 불투명 한 상황에서 최근 이 같은 뜻을 밝혔왔다는 전언이다.
한 선물회사 사장은 강 이사장에게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강 이사장이 경남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될 것 같다는 사실은 익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 이사장이 임기와 무관하게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통합거래소 작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통합거래소가 4개 기관으로 구성되는 가운데서 선물시장을 맡게 될 후임 사장 선출이 불가피 해진데다, 아직 통합거래소가 출범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선물업계간의 조율해야 할 일들이 산적한데 이사장의 공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선물사 한 사장은 가뜩이나 통합거래소 출범과 관련해 증권업계와 선물업계가 업무률 조율하는 데 있어 선물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이사장직 마저 공석이 될 경우 협상에서 상당히 불리해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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