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권점주·위성호, 차기행장 유력후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 연기…징계발표 후 개최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사태 '3인'에 대한 검찰의 징계발표가 이번주로 예정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의 새로운 경영진 선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6일 내년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지배구조 개편안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당초 신한금융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도 열어 후임 은행장 선임을 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전이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에 연기됐다. 현재 자경위의 구성멤버는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 전성빈 이사회 의장, 김병일 사외이사 등 3명이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새로운 신한은행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진사퇴를 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달리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아직까지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명확히 안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기소방침을 확정할 경우 이 행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주변에 내비쳐 왔던 것으로 알려져,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 권점주 선임 부행장, 위성호 신한금융 부사장 등이다. 이밖에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과 최방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도 하마평 에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 내에서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중립적인 인사가 행장으로 선임돼 한다고 의견과 쇄신을 위해 젊은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각각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신한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현 행장의 향후 거취도 불분명한 상황에 후임을 정한다는 것은 조직 분위기상 민감하다"며 "인사이동이 내년 1월 중반경에 예정돼있는 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