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리스크 탈피 '급등'
현대건설, 매각리스크 탈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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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되자, 현대건설의 주가가 치솟았다. 현대차그룹주도 현대건설 관련, 인수시너지와 불확실성 해소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5일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5000원(6.67%) 오른 8만원에 마감했다. 현대그룹이 서울중앙법원에 냈던 '현대건설 양해각서(MOU) 효력 해지금지 및 현대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현대그룹 인수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그동안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던 M&A 불확실성이 해소돼,  앞으로 현대건설 주가가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면서 일제히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일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현대건설의 M&A 관련 불확실성 및 디스카운트 요인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도 "앞으로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성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특히 현대차와 매각협상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상선 등의 자산가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점쳤다.

현대그룹주 역시 인수 불확실성 제거와 사상 최대실적 달성 등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차가 전일대비 6.18% 오른 18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3.27%)와 현대모비스(2.37%)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고 못하고, 별다른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결국 주가가 미끄러졌다. 

현대상선이 3.4% 하락 마감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는 2대주주 쉰들러와 지분경쟁 테마 거품이 꺼지면서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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