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LG투자證, 합병 앞당긴다

2004-09-20     김성호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이 조기합병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가 LG투자증권 추가 지분인수에 앞서 증권사간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한 것.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는 오는 22일까지 채권단 운영위원회로 부터 LG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동의를 받게 되면 곧바로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의 합병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위해 조만간 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합병추진위원장으로는 최근 우리증권의 새로운 CEO로 선임된 김종욱 사장이 맡게된다.

우리금융지주는 또 LG투자증권 지분인수와 관련해 채권단으로부터 21.2%만
인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증권과 1대1의 비율로 합병할 경우 우리금융지주의 합병 증권사에 대한 지분율은 33.4%로 높아지며,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는 지주회사법도 충족시키케 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도 가능하다는게 우리금융지주측의 설명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면 LG투자증권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시간적 여유를 가진 다음 우리금융지주 주식과 합병증권사의 주식을 교환, 1백%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