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주가 조작 혐의 LG家 3세 구속

2011-03-16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는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을 챙기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본현 전 엑사이엔씨 대표를 구속했다.

구 씨는 회사 대표로 있던 지난 2007년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1백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 씨는 또 직원 명의로 대출금을 끌어다 쓰는 것처럼 속여 5백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 씨는 검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한 것은 없으며 횡령이 아니라 투자를 위해 돈을 사용했고 대부분 변제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구자극 씨의 아들로 지난해 2월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