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아쉬운 1분기 기대되는 2분기"

2011-05-13     강현창 기자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SK증권은 13일 한진해운의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계속 유지했다.

복진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대로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K-IFRS 개별기준 매출액은 2만2037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 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등으로 -108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복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유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어 향후 재반등 하더라도 상승폭과 속도는 1분기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유류할증료 부과와 운임인상을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5월부터 적용되는 미주노선 정기운임협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진행된 점이 아쉽지만 전통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컨테이너 운임의 점진적인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5268억원,영업이익 26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