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일…코스피 6일째 하락출발

2011-06-09     양종곤 기자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코스피가 돌파구를 찾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모습이다. 6거래일째 하락출발이다.

9일 9시9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8.47포인트(0.41%) 내린 2074.8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에 6일째 하락 마감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감도 떨치지 못한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87포인트(0.18%) 내린 1만 2048.9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38포인트(0.42%) 내린 1279.56을, 나스닥 지수는 26.18포인트(0.97%) 떨어진 2675.38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 10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604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하락을 막기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337억원 매도 우위다.

종목별로는 화학, 의약품, 기계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운송장비가 1% 후반대로 가장 큰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은행, 보험, 섬유의복,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0.11%) 내린 8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관련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도 약보합세다.

하이닉스 인수설이 불거진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도 나란히 3%,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하락세로 마감한 정유와 화학은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LG화학 모두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85곳, 하락 종목은 354곳이며 93곳의 가격 변동은 없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2.08포인트(0.44%) 내린 471.2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