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실적 부풀린 기업 꼼짝마'

2011-07-12     양종곤 기자

기륭전자 등 8개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한국거래소가 시장 건전성 재고를 위해 지난해 실적 전망 부풀리기에 나선 코스닥 8개 기업에 불성실공시법인을 지정예고했다.

해당기업은 기륭전자, 나노엔텍, 모린스, 에스이티, 에피벨리, 와이즈파워, 치바이오앤디오스텍, 화우테크놀로지 등 총 8개사다.

12일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실적예측 공시법인 총 96사에 대해 사후심사를 진행해 총 8개사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을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이의신청절차 등을 거쳐 공시위원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심의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초 공시한 연간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과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평균 44.8%(428억원), 영업이익은 평균 198.3%(170억원) 과대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예측오차가 작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 되지 않았지만 실적예측공시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는 6개사에 대해서는 실적예측공시 주의조치를 내려졌다.

한편 실적예측공시법인 중 메가스터디, 모아텍, 아이디스 등 3개사는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근 4년간 매출액, 영업이익의 예측오차가 양호했고 합리적인 근거로 실적예측공시를 냈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내년 초에 공시업무우수법인 선정시 이같은 결과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