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PB고객이 한 자리에 모인 까닭은?

2012-03-19     서미선 기자

'신한PWM센터' 출범 첫 오픈식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신한금융지주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500여명이 19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 모였다. 매년 열리는 신한지주의 PB고객 대상 '그랜드투자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호텔은 타 은행들도 PB고객을 초청해 고객 설명회를 자주 갖는 장소지만 신한지주의 이날 행사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예년 그랜드투자설명회와 달리 올해 초 신한PWM센터가 출범한 이후 처음 갖는 오픈식이라는 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개최한 연중 최대 규모의 신한은행의 PB·PWM 및 신한금융투자 고객 초청 세미나라는 점이 그것이다. 빽빽하게 배열된 테이블마다 고객들이 자리를 채웠다.

먼저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환영 인사를 전했다. 서 행장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 보다 수준높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신한PWM센터를 출범했다"며 "앞으로 고객 투자성향보다 한발 앞선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명망있는 금융권 인사도 강연자로 참석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및 삼성자산운용에서 초빙한 강사, 방송인 이홍렬씨가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각 분야 전문가인 강연자는 각각 40분 동안 이번 강연 주제인 '2012년 경제 전망'과 '글로벌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과 관련한 강의를 펼쳤다.

지난해 6월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8개월여만에 공식 석상에 선 윤 전 장관은 "우리나라의 짧은 금융 역사에서 신한금융은 나름의 문화와 '신뢰'가 있는 곳이다"라며 "오늘 이런 모임도 다른 금융기관에서 보기 힘든 것으로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치하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글로벌 경제 동향 및 한국 경제의 선택'에 대해 강연하며 "많은 사람들이 양대 선거가 끝나면 복지 천국이 돼있지 않을까 한다"며 "경제 발전의 목표가 국민 삶의 질 향상인 만큼 복지 확충은 불가피하지만 재원 조달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속가능한 복지와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추문성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의 '글로벌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과 고유선 삼성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의 '2012년 경제전망: 위기 속에 답이 있다' 중고객이 미리 선택한 강의 하나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거시경제를 짚어준 1부에 이어 실질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한 것.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방송인 이홍렬씨는 '웃음과 긍정의 삶'을 주제로 유쾌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행사에 참여한 500여명의 고객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으며, 다소 딱딱한 주제였던 이전 강연과 달리 고객 참여도가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한은행이 금융전문지 유로머니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PB에 선정돼 최고 자산관리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은 만큼 차원이 다른 자산관리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