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사내 발명왕에게 '10억 쏜다'

2012-05-20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현대·기아차가 발명 특허를 많이 내는 연구원에게 최대 10억원을 지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무 발명 특허 보상 제도'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연구원들이 제안한 특허의 출원부터 라이선스 계약까지 다양한 발명 실적에 대한 보상을 늘려 최대 10억원까지 주기로 했다.

이 제도는 차량에 적용된 특허, 상품성 향상, 성능 향상 등 특허 활용도를 평가하는 '실적 보상제도'와 특허·기술 계약에 의한 로열티 수입 발생시 보상하는 '라이선스 계약 보상제도'로 구성돼 있다.

현대·기아차는 실적 보상제도를 통해 실제 차량에 적용된 등록 특허 중 상품성 향상, 성능 향상 등 특허 활용도를 평가해 발명자와 기여자에게 등급별로 발명 안건당 최대 2억원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라이선스 계약 보상제'는 특허와 기술로 인한 로열티가 발생할 경우 그 수입의 일정 부분을 발명자에게 주는 제도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18일 연구원들의 창의적 개발과 발명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12 현대·기아차 인벤시아드'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