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없다"…코스피, 약보합 마감

2012-07-20     윤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코스피지수가 국내 기업 성장성 우려 등 모멘텀 부재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822.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한때 1830선을 돌파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막판에 하락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회의감이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해소된다고 해서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만이 1900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35억원, 31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매물도 1151억원 매도우위였다.

전체적으로 상승업종과 하락업종의 수는 비슷했다. 의료정밀(3.68%)의 급등을 예외로 보면 섬유의복 0.86%, 의약품 0.72% 등은 강보합세에 머물렀다. 가장 많이 떨어진 운수창고, 보험, 통신업도 1% 내외의 하락세에서 그쳤다.

시총상위주는 하락종목이 많았다. 상승종목은 SK하이닉스가 4.17%, LG화학이 2.11%, 기아차가 1.06% 정도였다. 반면 CD금리 담합 이슈로 신한지주 1.39%, KB금융 1.06% 하락했으며 NHN 1.12%, 현대차도 0.45% 떨어졌다.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도 0.33%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90곳이며 하락종목은 409곳, 변동 없는 종목은 106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5포인트(0.66%) 상승한 481.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53억원 순매수한 것이 지수상승의 원동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