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품은 아파트, 무더위에 '인기'
2012-07-24 성재용 기자
인공폭포 등 시원한 커뮤니티시설 갖춘 단지 '속속'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단지 내 시원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운 여름을 이기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굳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여름을 이길 수 있는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 단지 내 놀이터가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로 꾸며진 아파트도 있고, 대규모 분수대를 설치해 시원한 아파트를 강조한 아파트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에이 팀장은 "과거에는 아파트의 입지, 브랜드, 규모 등이 아파트 가격 형성을 좌우했지만 최근에는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이 아파트 수준을 평가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장기불황 등으로 시장이 투자자가 아닌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앞으로는 실수요자들이 살기 좋은 커뮤니티시설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이 광주 북구 첨단2지구에 분양 중인 '중흥 S클래스'도 어린이 물 놀이터를 자랑한다. 단지 안에 어린이 놀이터를 '사계절 물놀이시설'로 만들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설이다. 둥근 호수모양을 한 이 시설엔 통통배가 설치되고 그 옆엔 물 폭탄이 쏟아지는 '아쿠아 플레이어'가 조성된다. 분수대도 설치되고 겨울엔 썰매도 탈 수 있다. 전용 84, 106㎡ 총 784가구로 구성됐다.
우남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김포한강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은 단지 디자인 전체를 자연물로 재현해 인기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낙수벽 분수를 석재조형물을 이용한 재현물로 변경 시공했다. 또 분수시설의 일부를 조형물과 디자인이 개선된 바다분수로 조성했다. 입구에 있는 조형물 '門'과 단지 중앙의 S자형 느티나무 고목을 설계에 반영해 자연에 들어선 느낌을 줬다.
신안건설산업은 경기 파주시 아동동에서 '파주 금촌역 신안실크밸리'를 분양 중이다. 단지 내에는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눈썰매장, 미니암벽등반, 바비큐 파티시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들어선다. 1·2차 총 977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 59~153㎡로 이뤄진다.
전남 광양시 마동 '중마 우림필유'는 단지 바로 앞으로 금호대교와 길호대교 간 3.3㎞의 해안산책로, 자전거도로, 수상카페, 분수대, 해양공원 등이 들어서는 와우해상공원이 예정돼 있어 입주자들의 눈길을 끈다. 전용 84~118㎡ 803가구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는 500만원대 후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