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폭염에 여름침구 용품 '불티'

2012-08-08     구변경 기자

쿨매트 매출, 전년比 30배 ↑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열흘 넘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여름침구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8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으로 인해 여름침구 상품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특정 상품의 경우 30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낮의 폭염에 더해 푹푹 찌는 듯한 열대야 현상까지 연일 지속되면서 밤잠을 설친 소비자들이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쿨매트 판매가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3176.7%라는 기록적인 신장율을 보였다. 홑겹이불, 간편차렵 등의 여름이불 역시도 38.1%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잘 팔렸던 대나무자리, 죽부인, 쿨매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10%, 150%, 410%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홑겹이불 65%, 대나무자리 등을 포함한 여름자리가 95.8%씩의 신장률을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열대야가 시작된 후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여름자리 등 여름침구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여름침구 용품의 인기는 11일부터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과 함께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