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루키스폰서십' 가동…"제2의 양학선 발굴"

2012-08-28     서미선 기자

총 3억원 지원·후원계약 2년 연장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신한 루키스폰서십'을 가동해 제2의 양학선 선수 발굴에 나섰다.

28일 신한지주는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1층에서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부문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와 가족을 초청해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직접 포상금을 전달하고 기존 후원계약을 2년 연장했다.

한 회장은 "양학선 선수가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체조 금메달을 획득해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 유망주를 후원해 제2의 양학선 선수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한지주가 양 선수에게 전달한 포상금은 1억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대한 성적 인센티브 4000만원과 별도로 국위선양에 대한 추가 포상금 6000만원이 포함됐다.

또한 신한지주는 안정적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후원계약을 2년 연장하고, 연간 1억원씩 총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양 선수는 오는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 선수가 이뤄낸 쾌거 뒤에는 신한지주의 '신한 루키스폰서십'이 있었다. 신한지주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양 선수처럼 국제적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췄으나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종목 유망주들을 발굴해 지원해 왔다.

올해 신한지주는 이를 통해 테니스, 골프, 체조 선수들을 지원했고, 그 가운데 양학선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아울러 이날 신한지주는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에도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한편 한시간여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 선수에 대한 문답을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양 선수를 보려는 팬들이 몰려 신한은행 본점 로비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전북 고창 비닐하우스에 살며 고된 훈련을 하는 아들을 위해 헌신한 부모님과 태릉선수촌 훈련비를 모아 부모님께 드렸던 양 선수의 사연이 전해지며 어려운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선 '성공 스토리'가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다"고 말했다.